*091110

 어느새 11월은 3분지 1이 지나갔고, 인정하기 싫지만 삶은 여전히 삐그덕거리며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. 술을 마시면 토하기 바쁘고, 수업에 들어가면 잠은 커녕 내용을 좇기 바쁘다. 좇을 수 있는건 그래도 낫지. 대체 학교 생활을 하면서 토플 공부는 어떻게 하는거지.

 지금 제일 하고 싶은게 뭐냐는 내 물음에 KT는 휴학이라고 답했다. 일견 맞는 말이다. 차라리 소리 소문없이 죽는건 어떨까. 내 죽음에 세상 누구도, 나 조차도 아파하지 않으며 죽을 수 있다면 나는 당장 내일 해가 뜨자마자 죽겠다고 손을 들 수 있다. 누군가의 피눈물 때문에 죽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.

 하. 모르겠다 모르겠어...

by 훈제연어 | 2009/11/10 03:10 | 북회귀선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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